Voices of Tohoku

에버렛 캐네디 브라운

사진작가

에버렛 브라운은 일본에서 25년 이상 일해 온 사진작가입니다. 그는 빈티지 카메라로 표현해 내는 기술인 콜로디온 습판법의 전문가입니다.
일본에 대한 그만의 독특한 관점을 보여주고 있는 그의 사진작품들은 전 세계 주요 출판물을 통해 소개된 바 있습니다.

햇살 좋은 한 일요일, 일본의 시골 지방에서 에버렛은 황량한 북동쪽 지역인 도호쿠의 어떤 면이 그토록 매력적인지 얘기합니다.

에버렛과 도호쿠의 관계는 그가 일본에 오기 전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샌프란시스코에 있던 한 불교 승려가 도쿄 같은 대도시를 피해 사람들이 잘 가지 않는 곳을 여행해 보라고 조언했던 것이 계기가 되었는지, 에버렛은 우연히 자연의 아름다움이 살아 있는 도호쿠에 마음이 끌렸습니다.

도호쿠는 시적인 감흥을 불러일으키는 곳입니다. 수세기 동안 일본의 많은 위대한 예술가들이 도호쿠를 여행하면서 이 곳의 자연 풍광, 문화, 사람들의 매력에 빠지곤 했습니다. 도호쿠에는 고대의 흔적이 아직 남아 있어 마치 옛날로 돌아간 듯한 착각마저 들게 합니다. 이러한 신비로운 느낌이 오늘날의 여행자들을 사로잡는 것이며 에버렛에게 작품을 위한 영감을 가져다 주는 것입니다.

도호쿠의 긴 겨울과 뚜렷한 계절들은 자연과의 깊은 유대감을 느끼게 하며, 이곳 저곳으로 관광 명소를 바쁘게 찾아다니게 하는 도쿄나 교토와 차별화됩니다. 도호쿠는 그 풍요로운 자연과 전통을 느긋하게 즐길 때 가장 멋진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도호쿠는 고대 역사가 살아 있는 곳이지만 여러 가지 면에서 포스트모던 문화 변혁을 주도하고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에버렛은 야마부시 수도 정진을 하면서 이러한 면모를 몸소 직접 관찰했습니다. 야마부시는 원래 신령스러운 산에서 영적 에너지를 얻고 세속적 욕망을 떨쳐내기 위해 도를 닦던 승려들을 말합니다.

도호쿠의 데와산잔 지역에는 이러한 고대의 야마부시 전통이 번성하여 여성들, 외국인들을 비롯한 다양한 배경의 사람들이 와서 수도에 참여하고 배우도록 하고 있습니다. 에버렛은 도호쿠를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이것을 꼭 경험해 볼 것을 추천합니다. 야마부시 경험을 통해 일본의 대자연을 발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자신의 내면과도 만날 수 있습니다. 과거와의 만남이 미래로 가는 길을 열어 주는 것이지요.

사진 제공: 에버렛 캐네디 브라운

에버렛의 관심은 과거에 있다기보다는 현대에 살아 있는 과거 문화의 줄기에 있습니다. 그 예가 후쿠시마의 소마 지역인데, 이 곳에는 일본의 사무라이 정신이 오롯이 살아 있습니다. 에버렛은 카메라를 들고 이러한 과거의 잔재를 담기 위해 소마로 여행하였습니다. 현존하는 사무라이의 후예를 담아 낸 매혹적인 작품들은 현대까지 이어져 있는 사무라이 전통을 잘 보여 주고 있습니다.

사진 제공: 에버렛 캐네디 브라운

에버렛 브라운이 일궈 낸 일본에서의 가장 큰 수확이라면 그것은 지바에 있는 자신의 농장입니다. 도쿄에서 동쪽으로 특급 열차 한 시간 걸리는 곳에 위치한 브라운의 농장에는 200년 된 초가 농가와 손님들을 위한 여인숙, 그리고 현지에서 재배한 쌀과 야채, 미소, 간장 등으로 만든 요리를 제공하는 카페가 있습니다.

브라운의 농장에는 도호쿠에서 그가 경험한 것이 스며들어 있습니다. 이 농장은 과거의 멋진 문화를 현재로 가져와 더 조화로운 미래를 만들어 가는 포스트모던적인 실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에버렛 캐네디 브라운
사진작가

에버렛 브라운은 일본에서 25년 이상 일해 온 사진작가입니다. 그는 빈티지 카메라로 표현해 내는 기술인 콜로디온 습판법의 전문가입니다.
일본에 대한 그만의 독특한 관점을 보여 주고 있는 그의 사진작품들은 전 세계 주요 출판물을 통해 소개된 바 있습니다.